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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파업에 현대·대우 일부 현장 '스톱'…반도체도 긴장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6.09 11:25
수정2026.06.09 12:03

[앵커]

산업계 관심을 크게 받았던 삼성전자의 노사 협상이 타결됐지만 곳곳의 노사 갈등은 여전합니다.

어제(8일) 레미콘 운송 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시작되면서, 수도권 공사현장이 멈춰 서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지금 현장상황이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서울·인천·경기 지역 콘크리트 믹서트럭 8천여 대에서 많게는 약 1만 대가 멈춰 섰습니다.

전국 레미콘 운송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건 어제 오전 8시부터입니다.

노조는 운반비 인상, 노동자 고용 보장,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단체교섭 이행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여의도공원에 모여 단체협상 촉구 및 임단협 쟁취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영향은 파업 첫날부터 가시화됐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도권에 레미콘을 타설하는 골조 단계 현장은 일단 중단이 돼 있다"고 밝혔고요.

대우건설 관계자도 "4곳 정도만 레미콘 타설 중이고 수도권 현장이 많이 멈춰 섰다"고 전했습니다.

재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의 일부 예비 입주자들은 이번 파업으로 자칫 공사가 늦춰지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파업이 반도체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던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엄청난 양의 레미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각 공장의 시공을 맡고 있는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는 파업에 대비해 레미콘 타설 일정을 조정하는 식으로 대응 중입니다.

건축물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 공사에 레미콘이 필수적인 만큼 파업이 길어지면 반도체 공장 준공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는 정부에 노조와 레미콘 제조사의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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