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기술 국산화 나선다…선도사업 첫삽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6.09 10:53
수정2026.06.09 17:06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시연 중인 LG전자의 클로이드(CLOiD) 로봇과 함께 하트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그간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피지컬 AI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한 선도사업이 첫 삽을 떴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오늘(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대한민국을 글로벌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판인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지컬 AI는 정부가 올초 발표한 AI기반 국가 혁신 프로젝트인 'K-문샷'의 핵심미션 중 하나로, 국방과 농업, 돌봄, 제조, 서비스 등 전 분야를 혁신할 미래기술이자 데이터 주관 및 안보 등과 직결되는 국가 전략기술로 꼽힙니다.
특히 피지컬 AI는 현실에서 동작하기에 사고 시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어 가상 환경에서의 충분한 사전 학습과 검증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가 바로 세상의 변화를 예측해 AI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로, 대량의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피지컬 AI 고도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는 이러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대부분 외산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과기정통부는 독자적인 월드모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와 연계된 국산 시뮬레이터 기술을 검증해 국내 기술로 차세대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현하고자 본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LG전자를 주관기관으로 마음AI와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한 10개 산학연이 총결집했으며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년간 총 34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빠른 시간내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세부적으로 월드모델의 현실 시뮬레이션 성능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의 전이 성능을 극대화해, 월드모델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실제 로봇의 최종 동작 성공률을 20%p 이상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14.5%p)을 뛰어넘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최단기간 내 '월드모델 학습 →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계 → 실증·성능 평가 → 사례 분석·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실증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2년간 총 4회에 걸친 반복 검증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최종 단계에서는 연구실을 넘어 실제 제조, 물류 현장에서 실증을 수행해 사업화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을 바꿀 국가적 핵심기술인 만큼 피지컬 AI 핵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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