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잇따라 '익절' '신중' '적신호'…"종전하면 강세 전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09 10:09
수정2026.06.09 10:14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로이터=연합뉴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신중론을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인텔리전스 책임자 앤드루 타일러는 고객 메모에서 단기 증시 전망을 기존 '강세(bullish)'에서 '전술적 신중(tactically cautious)'으로 하향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최근 랠리 동안 급등한 기술주들 일부를 계속 매각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 같다며 이같이 판단했습니다. 그는 "증시가 방향을 잡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특히 오는 17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부정적인 실적 발표가 기술주 매도세를 재점화할 경우 주식 시장에 대한 약세(bearish) 견해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중동전쟁 종전 카드가 나올 경우 강세론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BofA 증권은 보다 직접적인 경고를 내놨습니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이끄는 주식전략팀은 고객 메모에서 "적신호가 너무 많다"며 투자자들에게 "익절에 나서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S&P 500 지수는 20개 평가 지표 중 17개에서 통계적으로 고평가 상태이며, 8개 지표는 닷컴 버블 당시와 비교해도 고평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지수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여력은 남아있을지언정 현 시점에서는 공격적인 포지션 확대보다 이익을 확정 짓고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위험 대비 보상(risk-reward)을 제공한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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