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평택·용인 클러스터 공사 '비상'…무슨 일?
[레미콘 운송 노동조합이 사측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체결 등을 요구하며 휴업에 들어간 8일 경기도 안양시의 한 레미콘 업체에 레미콘 차량이 멈춰 서있다.노조에 따르면 이번 휴업에는 수도권 소속 조합원 8천명과 레미콘 운송장비는 1만1천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가 예고했던 대로 어제(8일) 오전부터 운송을 전면 중단하면서 주요 건설 현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미콘을 실어 나르는 믹서트럭 약 1만 1천 대가 멈춰 서면서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대형 공사 현장의 공정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는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운송을 중단했고, 서울 여의도에서 단체협상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레미콘 공장에서 생산된 콘크리트를 건설 현장으로 운반하는 차량 대부분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반도체 건설 현장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반도체 공장은 기초 공사와 골조 작업 과정에서 대규모 콘크리트 타설이 필수적인 만큼, 레미콘 공급 중단이 길어질 경우 공정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건설사들은 우선 공정 순서를 조정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운송 중단이 장기화하면 피해를 피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레미콘 제조업체들의 손실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레미콘은 생산 후 통상 90분 안에 현장에 타설해야 하기 때문에 운송이 막히면 공장 가동 자체가 사실상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에서는 제조업체 가동 중단과 건설 현장 공정 차질이 겹치면서 하루 수백억 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수도권 레미콘 운송 거부 당시에는 공장 158곳이 멈춰 섰고, 업계 피해 규모는 하루 약 3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번 운송 중단에 참여한 기사들은 대부분 개인 소유 믹서트럭을 운행하는 특수고용 형태 종사자들로, 노조 측은 레미콘 제조사들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사태가 길어질 경우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공사 일정 지연으로 준공과 입주 시점이 늦어질 수 있고, 공사비 부담 확대에 따라 건설사들의 신규 사업 참여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레미콘 기사들의 수입 감소 부담이 큰 만큼 파업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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