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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충격…일시적 조정 vs. 추세적 전환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6.08 17:50
수정2026.06.08 18:17

[앵커]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이어진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일시적 조정인지 아니면 추세적 하락 시그널인지, 현 상황 진단과 전망을 윤지혜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윤 기자, 먼저 오늘(8일) 이렇게까지 빠진 이유가 뭡니까? 

[기자] 

미국에서 벌어진 잇따른 이벤트에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뉴욕 증시에서 지난주 반도체주가 급락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우려가 계기가 됐습니다. 

우리 시장 입장에선 달러-원 환율이 이미 야간거래 장중 1560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에 '검은 월요일' 공포가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앵커] 

그간 코스피와 반도체주가 빠르게 급등했으니,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시각도 있고 본격적인 하락의 신호라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봅니까? 

[기자] 

국내 증권가와 복수의 시장 관계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측면이 크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앞서 브로드컴의 실적 실망감, 메타의 유상증자설 등 몇 가지 이슈가 겹치면서 주가 하방압력을 키운 측면이 있긴 했지만, 그게 반도체업종의 피크아웃을 보여준다거나 하락장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신승진 /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조달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그 부분이 빅테크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빅테크 기업 주가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가에) 부정적일 수는 있지만 AI의 정점론을 이야기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IB도 추세적 전환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봤는데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오늘 코스피 급락에 대해 "펀더멘털이 견조하며 기술적 조정일뿐, 이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기자] 

검은 월요일 공포를 부추긴 이유 중 하나가 환율이었습니다. 

정부가 적극적인 개입을 시사했음에도 환율이 잡히지 않고 있고요. 

또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해 증시에 부담을 주는 악순환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강해지는 가운데 하반기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때 AI 투자가 지속되는지 여부 등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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