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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뒤숭숭' 튀르키예 장관 "예루살렘 다시 우리 손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08 17:48
수정2026.06.08 19:08

[6일(현지시간) 연설 중인 무스타파 치프트치 튀르키예 내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이 100일만에 다시 이란 공습에 나선 가운데 튀르키예의 한 각료가 이스라엘이 수도로 여기는 예루살렘을 해방시켜 자국 통제 아래 둬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이스라엘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무스타파 치프트치 튀르키예 내무장관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보면 그는 지난 6일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 연설에서 "주여, 제게 단 하루만이라도 예루살렘 주지사 자리를 허락해달라"라고 기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치프트치 장관은 "다마스쿠스, 알레포, 카라바흐의 해방을 목격했듯이 신의 뜻대로 언젠가는 예루살렘의 해방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튀르키예 공화국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이 과거 예루살렘을 비롯해 다마스쿠스, 알레포 등 시리아 영토와 카라바흐 등 아제르바이잔 주변 캅카스 지역 일부를 통치했던 역사적 맥락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영문 성명에서 "깨어나서 커피 향을 맡아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의미로 쓰이는 관용구입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부패했던 오스만 제국은 영원히 사라졌다"며 "예루살렘DC(다윗의 수도)는 영겁의 이스라엘 수도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루살렘DC'는 이 도시의 공식 명칭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외무부는 미국 수도인 '워싱턴DC'를 떠올리게 하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이스라엘과 '맹방' 미국이 최근 중동 분쟁에서 밀착하고 있음을 과시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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