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中 환자서도 혈당 낮추는 효과 확인"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08 10:15
수정2026.06.08 10:40
[2026 PAGE 학회에서 윤서연 대웅제약 임상연구원이 엔블로 통합 모델기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대웅제약)]
대웅제약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한국인과 중국인 환자 모두에게서 유사하게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웅제약은 지난 2~5일 개최된 계량약리학 분야 학술대회인 유럽 2026 PAGE 학회에서 엔블로의 약물 노출과 혈당 강하 효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입니다.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고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이 특징으로, 지난 2023년 5월 국내 출시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엔블로가 몸속에서 얼마나 흡수·대사되는지, 이 대사가 소변을 통한 당 배출 증가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최종적으로 장기 혈당 지표인 당화혈색소 감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연구진은 엔블로 투여 후 소변을 통한 포도당 배설 증가와 당화혈색소(HbA1c) 감소 사이의 정량적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 10건에서 확보한 224명의 데이터와 중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151명의 3상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 엔블로 투여 후 소변을 통한 포도당 배설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커지는 정량적 관계가 확인됐습니다. 또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엔블로의 혈당강하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예측됐습니다. 회사는 더욱 폭넓은 환자군에서의 처방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웅제약은 한국인과 중국인 환자 간 비교 분석에서 유의미한 약동학적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중국인 환자에게도 한국인 환자와 동일한 용량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엔블로를 투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회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글로벌 허가와 적응증 확대 등 후속 임상 개발 전략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책임연구자인 이승환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엔블로의 체내 흡수 및 대사 소변 포도당 배설,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하나의 통합 모델로 연결해 정량적으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장 기능이 상이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엔블로의 임상적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재진 대웅제약 임상의학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환자에서도 일관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강화했다"며 "엔블로의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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