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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특별급여, 대기업 17.4% 수준…임금 격차 키워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6.08 09:34
수정2026.06.08 10:22

[중소기업 공장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중소기업의 성과급·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대기업의 17.4% 수준에 그쳐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를 확대하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이 오늘(8일) 발표한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월평균 특별급여는 20만8천원으로, 대기업의 119만5천원의 17.4%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특별급여는 고정상여금과 성과급을 포함한 변동상여금을 합한 금액입니다.

급여 항목별로 보면 정액급여는 대기업의 64.5%, 초과급여는 32.6% 수준이었지만 특별급여는 17.4%에 그쳐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4인 이하 사업체의 특별급여는 월평균 6만6천원으로 대기업의 5.5% 수준에 불과했고, 5∼29인 기업은 16.4%, 30∼299인 기업은 27.2%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기연은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의 가장 큰 원인으로 특별급여 차이를 지목했습니다. 중소기업의 특별급여는 대기업 대비 비중이 2022년 17.41%에서 지난해 17.37%로 비슷했지만 실제 지급액은 감소했습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중소기업의 연평균 임금 인상률은 정액급여 2.6%, 초과급여 3.1%였으나 특별급여는 오히려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 인력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 임금 수준에서도 격차는 뚜렷했습니다. 중소기업의 월 임금총액은 336만2천원으로 대기업의 632만3천원의 53.2% 수준이었습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30∼299인 기업이 대기업의 63.8%, 5∼29인 기업은 53.8%, 4인 이하 사업체는 37.8%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성별 격차도 확인됐습니다. 월 임금총액은 대기업 남성이 71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 여성 497만원, 중소기업 남성 393만9천원, 중소기업 여성 264만5천원 순이었습니다. 중소기업 여성의 월 임금총액은 대기업 남성의 37.2% 수준에 그쳤으며, 시간당 임금총액은 대기업 남성의 43.4%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형태까지 고려하면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중소기업 여성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5천497원으로 대기업 남성 정규직의 33.2%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중소기업 여성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도 2만1천373원으로 대기업 여성 비정규직보다 낮았고, 중소기업 남성 정규직 역시 대기업 남성 비정규직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민선 중기연 연구위원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성과급과 상여금 등 특별급여 차이에서 비롯되는 측면이 크다”며 “성과보상 제도 기반 확대와 중소기업의 지급 여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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