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 증가…일본은 감소세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6.08 09:28
수정2026.06.08 10:27
[서울 도봉구 재활용 선별장에 쌓인 쓰레기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의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증가하는 반면 일본은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폐기물 발생·재활용 현황을 담은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2014년 0.95㎏에서 2022년 1.20㎏으로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1.17㎏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2014년 0.95㎏에서 2023년 0.85㎏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인구 규모 차이로 일본이 한국보다 약 1.7배 많았습니다. 2023년 기준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한국 2천240만t, 일본 3천900만t으로 집계됐습니다.
재활용률은 한국이 일본보다 높았습니다. 한국은 전체 생활폐기물의 70.8%인 1천590만t이 재활용됐으며, 소각된 생활폐기물은 560만t, 매립된 폐기물은 240만t이었습니다.
일본은 생활폐기물의 19.6%인 760만t이 재활용됐습니다. 다만 직접 재활용된 폐기물보다 소각 후 재활용된 폐기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은 전체 생활폐기물의 77.6%인 3천20만t을 소각해 처리했으며, 매립 비중은 8.1%였습니다.
일본은 산지가 많은 섬 국가 특성상 직매립을 최소화하고 소각 중심의 폐기물 처리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도쿄의 경우 23개 자치구 가운데 22곳이 자체 소각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각시설 수는 일본이 한국보다 크게 많았습니다. 한국은 2023년 기준 404개 소각시설에서 하루 2만5천293t의 쓰레기를 처리했습니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은 179개, 민간시설은 225개였습니다. 일본은 같은 해 기준 1천321개의 소각시설을 운영했으며, 이 중 1천4개가 공공시설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폐기물 구성에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가연성 생활폐기물 가운데 플라스틱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기타 폐기물, 종이, 음식물 순이었습니다. 반면 일본은 종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음식물, 초목류, 플라스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폐기물을 포함한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한국이 1천563만7천t으로 일본의 769만t보다 약 2배 많았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일본 국립환경연구소는 앞으로 양국의 폐기물 발생·처리 현황 자료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비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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