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흥행 돌풍' 스페이스X…목표액 2배 몰린 청약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6.08 06:52
수정2026.06.08 07:53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번 주 스페이스X의 상장에 고정돼 있습니다.
머스크의 '꿈'을 거래하는 시대가 열리는 건데요.
불붙은 기대만큼이나, 일찍부터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지난주 머스크가 로드쇼도 전에 공모가를 확정 지어 화제가 됐었는데, 결과적으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습니다?
[캐스터]
스페이스X가 공모 목표에 2배에 달하는 수요를 끌어모았는데요.
그 규모만 1천500억 달러, 우리 돈 230조 원이 넘습니다.
통상적으로 큰 관심이 쏠리는 IPO의 경우 많게는 수십 배까지 청약 경쟁률이 나타나기도 해지만,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는, 스페이스X의 전례 없는 몸값을 감안하면 매우 인상적인 수치고요.
특히 대형 기관투자가들은 통상 막판에 주문을 제출하는 경우도 많아서, 실제 수요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만큼, 시장에선 이번 결과를 흥행 미리보기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커지는 기대감만큼 파격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고요?
[캐스터]
오죽하면 월가에선 이제 "왜 스페이스X를 사야 하는지가 아니라, 왜 들고 있지 않았는지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평가까지도 나오고 있는데요.
공동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회사 매출이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 뒤면, 3조 4천억 달러, 우리 돈 5천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파격적인 전망까지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한껏 더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전망치와 비교하면 180배 넘게 늘어나는 수준인데, 수익성에 있어서도, 상각전 영업이익이 같은기간 4천조 원을 넘길 거로 추산했고요.
다른 주관사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고작 4년 뒤면 스페이스X의 매출이 4천700억 달러를 넘길 걸로 보면서, 특히 AI 부문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매출이 100배 늘어난 3천2백억 달러에 이를 걸로 전망할 만큼 성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전망들이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죠?
[캐스터]
스페이스X가 상장을 앞두고 큰손 고객을 하나 또 물었는데요.
구글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여기서 얻는 수익만 매달 9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에 달하고요.
계약 기간 전체로 놓고 보면 50조 원에 육박합니다.
이미 앞서 앤트로픽에도 슈퍼컴퓨팅 자원을 통째로 빌려주는 파격적인 거래도 맺었는데, 이 두 계약만으로도 지난 한 해 동안 번 돈을 매년 고정수입으로 확보하게 되면서, 우주개발 사업의 천문학적 비용을 감당할 안정적인 돈줄을 만들게 됐고요.
특히 IPO를 앞두고, 우주 사업뿐만 아니라, 'AI인프라 강자'로서의 입지까지도 각인시키면서, 상장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전례 없는 흥행 전망에도 스페이스X가 S&P500 지수에 편입되려면 몇 년은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던데,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캐스터]
에버코어의 분석인데요.
당장 이번 주 뉴욕증시에 상장되더라도, S&P500 편입은 내후년, 2028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 내다봤습니다.
S&P500 지수는 편입 대상 종목이 상장 후 최소 1년이 지나야 하고, 직전 4개 분기 연속 흑자 순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요건을 두고 있는데, 에버코어는 스페이스X가 내년까지 연간 기준으로 수익을 내지 못할 걸로 예상하면서, 지수 편입이 늦춰질 거로 본 겁니다.
앞서 지수위원회 역시도 스페이스X와 같은 초대형 신규 상장기업이라고 해서, 신속 편입을 목적으로 기존 규정의 예외를 적용하지 않겠다 밝혔는데, 나스닥 등이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하루라도 빨리 리스트업하기 위해 신속 편입을 허용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과거 테슬라 같은 경우에도 진즉 나스닥에 이름을 올렸지만,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S&P500에 편입되기까지 10년이 걸렸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자금이 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운용되는 만큼, 투자자금 유입이 기계적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여겨볼 만한 분석입니다.
[앵커]
국내증시로만 좁혀보면 스페이스X 상장이 축포가 될 수도, 쇼크가 될 수도 있다는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캐스터]
반도체가 밀어 올린 랠리의 다음 무대가 우주항공으로 넓어질 수도 있지만, 기존 주도주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불러오는 게 아니냐, 시장 돈줄을 전부 빨아들이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단숨에 글로벌 톱 10에 진입할 만큼 덩치 큰 스페이스X가 등장하면, 100조 원이 넘는 공모자금이 글로벌 성장주 자금을 흡수해, 인공지능과 반도체 주도주에 수급 공백과 차익실현 압력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를 따지는 주가매출비율, PSR을 보면 스페이스X는 평균 96배로 나오는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미래 성장 기대가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는 뜻으로, 상장 이후 고평가 논란이 커지면 성장주 전반이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해질 수 있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투톱, AI 전력설비주, 고성장 테마주가 차익실현 영향권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에서 20거래일 연속, 총 70조 원이 넘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는데요.
이를 두고 곧 상장하는 스페이스X를 위한 실탄 확보라는 해석과 함께, 새 먹거리를 위한 모험자본 이동이 대거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번 주 스페이스X의 상장에 고정돼 있습니다.
머스크의 '꿈'을 거래하는 시대가 열리는 건데요.
불붙은 기대만큼이나, 일찍부터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지난주 머스크가 로드쇼도 전에 공모가를 확정 지어 화제가 됐었는데, 결과적으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습니다?
[캐스터]
스페이스X가 공모 목표에 2배에 달하는 수요를 끌어모았는데요.
그 규모만 1천500억 달러, 우리 돈 230조 원이 넘습니다.
통상적으로 큰 관심이 쏠리는 IPO의 경우 많게는 수십 배까지 청약 경쟁률이 나타나기도 해지만,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는, 스페이스X의 전례 없는 몸값을 감안하면 매우 인상적인 수치고요.
특히 대형 기관투자가들은 통상 막판에 주문을 제출하는 경우도 많아서, 실제 수요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만큼, 시장에선 이번 결과를 흥행 미리보기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커지는 기대감만큼 파격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고요?
[캐스터]
오죽하면 월가에선 이제 "왜 스페이스X를 사야 하는지가 아니라, 왜 들고 있지 않았는지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평가까지도 나오고 있는데요.
공동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회사 매출이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 뒤면, 3조 4천억 달러, 우리 돈 5천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파격적인 전망까지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한껏 더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전망치와 비교하면 180배 넘게 늘어나는 수준인데, 수익성에 있어서도, 상각전 영업이익이 같은기간 4천조 원을 넘길 거로 추산했고요.
다른 주관사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고작 4년 뒤면 스페이스X의 매출이 4천700억 달러를 넘길 걸로 보면서, 특히 AI 부문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매출이 100배 늘어난 3천2백억 달러에 이를 걸로 전망할 만큼 성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전망들이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죠?
[캐스터]
스페이스X가 상장을 앞두고 큰손 고객을 하나 또 물었는데요.
구글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여기서 얻는 수익만 매달 9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에 달하고요.
계약 기간 전체로 놓고 보면 50조 원에 육박합니다.
이미 앞서 앤트로픽에도 슈퍼컴퓨팅 자원을 통째로 빌려주는 파격적인 거래도 맺었는데, 이 두 계약만으로도 지난 한 해 동안 번 돈을 매년 고정수입으로 확보하게 되면서, 우주개발 사업의 천문학적 비용을 감당할 안정적인 돈줄을 만들게 됐고요.
특히 IPO를 앞두고, 우주 사업뿐만 아니라, 'AI인프라 강자'로서의 입지까지도 각인시키면서, 상장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전례 없는 흥행 전망에도 스페이스X가 S&P500 지수에 편입되려면 몇 년은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던데,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캐스터]
에버코어의 분석인데요.
당장 이번 주 뉴욕증시에 상장되더라도, S&P500 편입은 내후년, 2028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 내다봤습니다.
S&P500 지수는 편입 대상 종목이 상장 후 최소 1년이 지나야 하고, 직전 4개 분기 연속 흑자 순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요건을 두고 있는데, 에버코어는 스페이스X가 내년까지 연간 기준으로 수익을 내지 못할 걸로 예상하면서, 지수 편입이 늦춰질 거로 본 겁니다.
앞서 지수위원회 역시도 스페이스X와 같은 초대형 신규 상장기업이라고 해서, 신속 편입을 목적으로 기존 규정의 예외를 적용하지 않겠다 밝혔는데, 나스닥 등이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하루라도 빨리 리스트업하기 위해 신속 편입을 허용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과거 테슬라 같은 경우에도 진즉 나스닥에 이름을 올렸지만,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S&P500에 편입되기까지 10년이 걸렸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자금이 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운용되는 만큼, 투자자금 유입이 기계적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여겨볼 만한 분석입니다.
[앵커]
국내증시로만 좁혀보면 스페이스X 상장이 축포가 될 수도, 쇼크가 될 수도 있다는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캐스터]
반도체가 밀어 올린 랠리의 다음 무대가 우주항공으로 넓어질 수도 있지만, 기존 주도주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불러오는 게 아니냐, 시장 돈줄을 전부 빨아들이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단숨에 글로벌 톱 10에 진입할 만큼 덩치 큰 스페이스X가 등장하면, 100조 원이 넘는 공모자금이 글로벌 성장주 자금을 흡수해, 인공지능과 반도체 주도주에 수급 공백과 차익실현 압력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를 따지는 주가매출비율, PSR을 보면 스페이스X는 평균 96배로 나오는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미래 성장 기대가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는 뜻으로, 상장 이후 고평가 논란이 커지면 성장주 전반이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해질 수 있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투톱, AI 전력설비주, 고성장 테마주가 차익실현 영향권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에서 20거래일 연속, 총 70조 원이 넘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는데요.
이를 두고 곧 상장하는 스페이스X를 위한 실탄 확보라는 해석과 함께, 새 먹거리를 위한 모험자본 이동이 대거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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