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김택진·장병규 연쇄 회동…韓 게임 업계와 AI 동맹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6.07 14:21
수정2026.06.07 14:29
[사진=공동취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사흘째인 7일 국내 게임업계 수장들과 잇달아 만나 게임·인공지능(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의 한 PC방을 찾아 김택진 엔씨 대표, 배재헌 부사장, 이성구 수석부사장 등과 함께 게임 팬들을 만났습니다.
황 CEO는 행사에 참석한 이용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엔씨의 차기작 '아이온2'를 직접 살펴봤습니다. 그는 팬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황 CEO는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모두 아이온2를 즐기느냐. 누가 최고냐(Who's the best?)"라고 물었고, 팬들은 환호로 화답했습니다.
이어 "엔비디아 지포스와 한국 e스포츠는 함께 성장해 왔다"며 "사랑한다,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황 CEO는 이날 자신의 서명이 담긴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첨을 통해 팬에게 직접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엔씨는 PC방에서 '아이온2' 주요 개발진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개발 방향과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하는 이용자 대상 행사 '서프라이즈 라이브'를 진행했습니다.
황 CEO와 김 대표는 온라인으로 송출되는 라이브 방송에 깜짝 출연해 게임 산업과 AI 기술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아이온2'는 출시 당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기술인 DLSS(딥러닝 슈퍼 샘플링) 프레임 생성과 엔비디아 리플렉스 기술을 적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엔씨의 인공지능 자회사인 NC AI는 오는 8일 엔비디아가 국내 로봇·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비공개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황 CEO는 인근의 또 다른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도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피지컬 AI 개발과 엔비디아의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 등 하드웨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CEO는 지난 5일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의 한 PC방을 찾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팀 T1 선수단을 만나는 등 이번 방한 기간 국내 게임업계와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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