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생성형 AI로 업무 시간 절감…생산 증가는 아직"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6.07 12:17
수정2026.06.07 13:04
인공지능(AI) 활용이 업무 시간을 단축해주지만, 실제 생산을 증가시키지는 못한다고 한국은행이 7일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AI는 효율성 단계에는 진입했으나 생산성 단계로는 충분히 전환되지 못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가계 조사를 바탕으로 ▲ AI 활용이 업무 시간 단축을 통해 잠재적 생산성 향상을 유발하는지 ▲ 시간 절감이 실제 생산 증가로 이어지는지 등을 연구했습니다.
분석 결과, 생성형 AI 활용 근로자의 평균 업무 시간은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으로 주당 약 1시간 30분을 절감한 셈입니다.
특히 AI 사용 시간 상위 50% 집단(AI 고강도 사용자)과 근속 연수 하위 50% 집단(저숙련자)에서 이런 효과가 두드러졌습니다.
업무 시간 단축이 전적으로 생산 증가로 전환된다고 가정할 경우 잠재적 생산성 증가 효과는 약 1.0% 수준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만, 생성형 AI 활용에 따른 업무 시간 절감률과 업무 처리량 증가율 간의 상관 계수는 0으로 나타났습니다.
AI 활용에 따른 시간 절감이 실제 생산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게 한은 결론입니다. 이른바 'AI 생산성 단절'입니다.
AI가 개별 작업 수준의 효율은 높였지만, 업무 흐름 개선, 조직 구조 변화, 인력 재배치 등으로 확장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범용 기술 도입 초기의 전형적인 현상으로 풀이됐습니다.
전문직과 AI 고강도 사용자 등에서는 생산 증가 관찰됐는데, 이는 AI 효과가 기술 자체보다 작업 구조와 유인 체계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한은은 "AI의 생산성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 구조의 재설계, 직무 재배치, 성과에 기반한 유인 체계 구축 등이 중요하다"며 "청년층의 숙련 형성 경로 변화도 지속해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2만원에 산 SK하닉 236만원 됐는데…전원주의 10년 투자 비결은?
- 2."국민연금 30% 손해봐도 지금 탈래요"…조기수령자 100만명 시대
- 3."국민차 쏘렌토 마저 꺾었다"…국내 1위 등극한 수입차
- 4.젠슨 황 "한국에 몇가지 깜짝 선물 준비돼 있어"
- 5.이젠 웬만큼 벌어도 국민연금 다 준다…언제부터?
- 6.유권자 50%만 인쇄 '황당'…선관위 결국 대국민 사과
- 7.LG전자·네이버 파랗게 질렸는데…상한가 찍은 종목은?
- 8.500만원 골든벨 울린 이해진…지갑 대신 얼굴로 쐈다
- 9.11만원 넘던 도수치료 4만원에 받는다…단 年 15회만
- 10.요즘 뜨는 '500만원 결혼식'…예약 폭발했다는데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