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6~17일 G7 회의 참석…靑 "트럼프 회동 추진할 수 있지만 합의된 바 없어"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6.05 17:57
수정2026.06.05 18:12
[인도·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유럽을 방문합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늘(5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을 소개하며 "이 대통령은 우선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 머무르며 한-벨기에 정상회담,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을 갖는다"고 전했습니다.
첫날 동포 만찬간담회를 가진 이후 10일 오전에는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후에는 필립 반 데 벨데 국왕과 면담을 합니다.
이번 방문으로 양국의 무역관계를 한단계 더 높이고, 특히 중소기업 협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대유럽 진출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10일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위 실장은 "4억5천만명의 인구와 27개 회원국을 가진 세계 최대무역 블록 EU와의 외교를 본격 가동하는 것"이라며 "G7 외교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수 협력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국제 현안에 있어 유사한 입장을 가진 파트너로서 공존을 강화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정세 속에 한반도와 중동 등 지역의 정세를 긴밀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에너지 공급망 안정에 대해서도 공조 강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12∼13일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더해 조르자 멜로니 국무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 상하원 의장과의 면담, 무명용사의 묘 헌화, 국빈만찬 등의 일정도 이어집니다.
이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현지에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준비돼 있어 양국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14∼15일에는 교황청을 방문합니다.
李대통령 교황 만나기로…靑 "한반도 평화 이슈"
14일에는 성 바오로 성당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하며,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서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전세계의 평화를 위한 한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교황청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고 위 실장은 알렸습니다.
위 실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와 관심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청 방문에 있어 가장 큰 이슈로 다루고자 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 이슈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16∼17일에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이 곳에서 이 대통령은 글로벌 불균형 완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문제 등에 대한 정상간 논의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위 실장은 "이로써 한국은 2년 연속으로 G7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글로벌 책임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관련 의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진해 볼 수 있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울러 "다른 유럽 여러나라와 협의도 있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나 비확산 이슈 등도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주변국과의 관계도 잘 관리하려 한다. 러시아도 그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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