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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입'에도 1550원 턱밑…환율, 9.4원 오른 1539.1원에 마감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6.05 17:28
수정2026.06.05 17:34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코스닥은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달러-원 환율이 1550원 턱밑까지 상승했습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고 대미 관세 문제까지 재점화하면서 당분간 원화 약세 환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어제(4일)보다 9원40전 오른 1539원10전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종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2일부터 사흘 연속 오름세로, 이 기간 하루 평균 11원60전씩 뛰었습니다.
 
오늘 환율은 70전 내린 1529원으로 개장한 뒤 가파르게 상승, 오전 10시 27분께 1549원10전까지 올라 1550원에 근접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국내 주식을 큰 규모로 순매도하면서 원화 약세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약 3조5천억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70조원에 육박합니다.

어제 미국 브로드컴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 의구심이 커진 것도 이날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부추겼습니다.

여기에 연초부터 이어진 차익 실현과 국내 증시 비중 조정(리밸런싱)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매도세가 한층 거세졌습니다.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달러 실수요가 환율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은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며 구두개입 발언을 내놨지만, 환율은 1500원 위에서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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