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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중단' 송파구·선관위 단톡방..."선거일 오후 2시부터 투표용지 부족"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05 16:33
수정2026.06.05 16:50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이송된 투표함이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지난 3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에서 투표 종료 수시간 이전부터 용지 부족 우려가 제기됐지만 적절한 대응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5일 공개한 송파구와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보면 투표 당일인 지난 3일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부터 투표용지 추가 배부 여부를 묻는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해당 단체대화방에는 각 투표소에 투입된 송파구청과 관할 동주민센터와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들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대화방에서 잠실2동 서기는 오후 2시 17분께 "투표소 서기들은 용지 부족을 우려해 연락이 오는데 선관위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답변만 하고 있고 추가 수령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못 하고 있다"며 "투표소별로 몇% 정도 남아야 용지 추가 수령 여부를 알려주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선관위 소속 선거1계장은 오후 2시 19분께 "사전투표율을 고려해 투표율 60% 기준으로 추가 배분을 해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잠실4동 간사는 오후 2시 25분께 "7투(표소)에 용지가 35매 남아 있고 대기도 많다"고 우려를 나타냈고, 가락2동 서기도 오후 2시 37분께 "3투와 7투의 용지 추가 수령이 가능하냐"고 문의했습니다.

그러다 오후 4시를 넘어서면서는 투표소마다 투표가 중단됐다는 보고가 잇따랐습니다.

오후 4시 41분께 "잠실7동 2투 투표중단"이라는 메시지가 올라왔고, 오후 4시 48분께에는 "가락2동 3투 중단"이라는 보고도 이어졌습니다.

또 오후 4시 50분께에는 "가락2(동) 3투 부정선거 의혹 등 항의가 엄청 심하다", "잠실4동 5·6·7투 중단" 등의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특히 각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관련 부정선거 의심 민원이 생겨 (투표) 진행을 못 하고 있다", "경찰 지원 요청하는데 불러도 되냐. 현장 고충이 너무 심하다"는 호소도 나왔습니다.

결국 선관위가 제대로 된 대처에 나서지 못하면서 서울 송파구 12개 투표소와 강남구·광진구 각각 1개 투표소 등 총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함 두 개가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 봉쇄로 투표 마감 35시간 만에 반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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