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개월 이내 70% 폭락 가능…장기적 50만 달러 전망"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05 15:46
수정2026.06.05 15:47
최근 지속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6개월 내 최대 70%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틀라스캐피털 레자 번디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6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대규모 조정을 겪을 것으로 본다"며 "하락 폭은 최대 70%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번디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6천~3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는데, "주식시장이 2008년금융위기 당시의 절반 수준만 하락하더라도 비트코인은 그보다 두 배 큰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번디 CEO는 단기적으로볼 때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으며, 주식 시장이 1929년처럼 터지기 직전의 거품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3천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올들어 약 28% 하락한 반면, AI 열풍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며 S&P500 지수는 10%, 나스닥 지수는 약 19% 상승했습니다.
번디 CEO는 이런 전망이 아틀라스캐피털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 '닥터 둠'으로 불리는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교수와 함께 수행한 분석에 기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것으로 유명하며, 오랜 기간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을 '가짜 자산군'이자 '순수한투기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금과 같은 실질적 헤지 수단과는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번디 CEO 역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에 실패했으며, 현재 기술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고변동성 위험자산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는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번디 CEO는 비트코인이 정부 부채 증가와 중앙은행의 통화 확대,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약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 목표 가격으로 15만~50만달러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의 원래 가치는 정치통화 시스템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안이라는 점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2.58% 하락한 62,15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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