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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8300선 붕괴…환율 1550원 위협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6.05 15:20
수정2026.06.05 15:37

[앵커] 

국내 증시가 검은 금요일을 맞았습니다. 



미국발 찬바람에 코스피는 장 초반 폭락세를 보이며 8000선 붕괴를 위협받기도 했는데요. 

외국인의 20일 연속 매도 폭탄에 달러-원 환율도 크게 오르면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최윤하 기자, 국내 증시 마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는 5% 넘게 떨어져 8100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오전 한때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외국인이 3조 4천억 원 팔며 20 거래일째 매도했습니다. 

간밤 미국 반도체 대장주 브로드컴은 12% 넘게 떨어졌는데요. 

AI 반도체 전반으로 분위기가 확산하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1000선이 붕괴됐습니다. 

지난 3월 4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장중 1000선이 무너졌는데요. 

외국인이 1천700억 원가량 팔며 연이틀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대형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린 영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6% 넘게 내려 33만 원대로 내려왔고, SK하이닉스는 9% 폭락해 210만 원도 깨졌습니다. 

시총 상위 100개 주 중 금융주 등 17개를 제외한 83개 종목이 하락했는데요.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을 찾아 재계 총수들과 회동한다는 소식에도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548원 70전까지 급등해 1550원선 턱밑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환율이 153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3월 10일 이후 17년 3개월 만인데요. 

정부의 구두 개입에도 고환율이 이어져 '1500원 고착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외부로 계속 빠져나갈 경우,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도 당분간 고환율이 지속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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