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북중러 동맹 강화포석…對한미일 구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05 14:46
수정2026.06.06 09:15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이에 대해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격적 북한 방문은 북한과 중국 간 동맹을 한 차원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과 중국은 5일 나란히 시 주석의 오는 8∼9일 북한 국빈 방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에 북한 땅을 밟을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의 주요 목적은 단연 북·중 관계 강화가 꼽힙니다. 올해는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어서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방문은 그런 정치적·수사적 의미를 넘어서 북한과 중국이 실질적 협력 관계를 다지면서 양자 관계의 수준을 한층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앞서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내놓은 공동성명에는 "1991년 체결한 국경 동부 구간 협정에 따라 조선(북한)과 함께 두만강 출해(出海) 문제에 관한 3자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시 주석이 이번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논의하면서 북·중 양자관계뿐 아니라 북한-중국-러시아의 삼각관계를 다지고, 두만강을 통한 중국의 동해 진출 등을 가시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도 지난달 인터뷰에서 "시진핑의 방문이 북핵하고 관련이 즉각적으로 있다, 그것도 얘기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해 시 주석 방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보다는 북·중 동맹 강화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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