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매수 금지"…中, 자국 상장 예정 기업 투자 유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05 13:41
수정2026.06.05 13:43
중국 금융당국이 자국 개인 투자자(개미)들의 미국 증시 우회 접근로를 완전히 차단하면서 자본 유출을 막고, 홍콩 증시와 본토 기술 기업으로 자금을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푸투홀딩스(Futu), 타이거브로커스(Tiger), 롱브릿지증권(Longbridge) 등 역외 온라인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불법 교차국경 증권 거래를 단호히 단절하겠다"며 전방위 압박에 착수했습니다.
우칭 증감회 주석 주도로 진행되는 조치는 금융 리스크 관리와 자본 유출 통제가 표면적 이유로 제시됩니다.
유니온 뱅케어 프리베(UBP) 웨이선 링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규제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ADR)으로 유입되던 본토 자금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대신 본토와 홍콩 증시를 잇는 '교차 거래(스탁커넥트)'가 가능한 홍콩 상장 주식들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규제 강화는 중국 내부의전략 산업과 기술 기업으로 자금을 유도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즉, 미국 주식에 들어가는 개인 투자자금을 향후 본토 증시에 상장될 기업으로 흡수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현재 중국은 창신메모리(CXMT),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반도체 기업과 로봇 전문업체 유니트리(Unitree) 등의 대규모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상하이 소재 컨설팅사 Z-벤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알렉산더 창립자는 "이들 기술 기업의 상장은 단순한 금융 조달을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며 "중국은 현재 미국과의 기술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된기업들을 구축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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