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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풀고 휴가 주고…삼성물산, 불만 폭발에 중동 직원 달래기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6.05 11:28
수정2026.06.05 12:02

[앵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현지에 파견된 국내 건설사 직원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요 회사들은 일찌감치 위험수당을 올리며 보상책을 강화했는데, 삼성물산은 유독 보상에 미온적이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 비판 끝에 결국 각종 지원책이 나왔습니다.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삼성물산, 어떤 지원을 내놨습니까?



[기자]

현금과 특별 휴가 지원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최근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3개 국에 나가있는 현지 직원 200여 명에게 지원방안을 담안 내용을 개별 안내했습니다.

특히 회사는 지원 내용 관련 보안에 신경 썼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원 내용엔 현금 200만 원에 특별휴가 3일을 주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그간 회사는 '사태 안정화 시점'에 맞춰 현장 직원의 동기부여를 위한 격려 방안을 검토 중이란 입장이었는데, 현 중동 상황이 안정화 시점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직원들 내부 반응은 썩 좋지 않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GS건설과 삼성 E&A 등은 올해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한 달여 뒤인 각각 3월 말, 4월 초에 해외 수당 인상 등 현지 직원 지원방안을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경쟁사에 비해 지원책 마련이 지지부진하자 노조가 강력 대응했고, 이후 회사가 떠밀리 듯 내놓은 격이 됐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노조는 지난 4월 "급지 변경이나 위험수당 지급을 수 차례 요청했지만 어떠한 공식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표이사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중동 현지 임직원에게 1인당 500만 원 상당의 격려 선물을 보내며 사기를 진작시켰던 행보와 비교해도 계열사 경영진의 이번 대응은 실익과 명분을 모두 놓쳤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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