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차세대 ESS '그리드온 Gen2' 첫선…북미 공략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6.05 09:08
수정2026.06.05 10:55
[롭 슈넬 SK온 북미 RHQ 대표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SK On at ACP’ 행사장에서 SK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온)]
SK온이 미국 내 주요 고객사 150여 명을 초청해 차세대 ESS(에너지저장장치) 제품 'GRIDON 2세대(Gen2)'를 처음 공개하고 미 ESS 시장 공략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5일 배터리업계 등에 따르면, SK온은 현지시간 1~4일 미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청정전력협회(ACP) 주관 '클린파워 2026' 기간 중 고객 초청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민간발전사업자(IPP), 유틸리티 기업, ESS 시스템통합(SI) 업체, 투자사 등 50여 개 회사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SK온은 비공개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 핵심 고객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행사에서는 SK온의 사업 연혁과 글로벌 사업 현황, 기술 경쟁력 등이 소개됐습니다.
특히, 미 생산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지난 2022년부터 현지 단독 공장을 가동했고, 현재 약 100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용량 전력망, AI 데이터 센터 등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ESS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과 기술도 소개했는데, SK온은 ESS 제품 브랜드 '그리드온'과 신제품 '그리드온 2세대(Gen2)'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그리드온 Gen2는 미국 시장과 고객 요구를 반영해 개발 중인 차세대 ESS 제품으로, 2027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ESS 시장이 기존 직류(DC) 블록에서 전력변환장치(PCS) 통합형 교류(AC) 블록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반영해 DC 블록뿐 아니라 AC 블록에도 공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회사 측은 대용량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DC 블록 컨테이너당 에너지 용량도 평균 15% 높였고 배터리 상태 추정 시스템인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과 냉각수 소화 시스템 등 안전 기술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역내 생산 기반을 통해 고객이 2030년까지 최대 40%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공급망도 마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SK온은 미 현지에 구축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기존 운영 중인 조지아주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과 올해 가동 예정인 HSBMA 공장, 테네시주 단독 공장 SK온 테네시 등 총 4개 공장을 통해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SK온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미 현지 고객사들과 10GWh 이상 규모 ESS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미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화재 안전성 관련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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