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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랠리 피로감"…브로드컴 12%↓·마이크론 7%↓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05 07:46
수정2026.06.05 10:20


브로드컴의 실적 충격이 반도체 업종 전반을 끌어내리면서 인공지능(AI)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브로드컴 주가는 현지시간 4일 뉴욕 증시에서 12.6% 급락했습니다. 회계연도 2분기 매출(222억달러)이 시장 예상을 밑돈 데다 회계연도 전체 AI 반도체 매출 전망치(1천억달러)도 상향하지 않은 영향이 컸습니다.  
   
브로드컴 주가는 챗GPT 출시 이후 8배 넘게 올랐고, 올해 들어서만 38% 상승한 상태였습니다. 

여파는 업종 전반으로 번졌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 이상, ARM 홀딩스는 4% 각각 하락했습니다. 퀄컴과 AMD도 각각 2%, 3% 떨어졌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92% 넘게 치솟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이날 2.15%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미국 반도체 대형주 30개로 구성돼 AI 투자 온도계로 불리는 대표 지수입니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의 존 빈 애널리스트는 미 경제매체 CNBC에 "시장 기대치가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분을 이미 따라잡았다"며 "브로드컴 주가는 몇 분기 동안 숨 고르기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HSBC의 맥스 케트너 멀티에셋 수석 전략가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반도체 가격하락, AI 투자 및 도입 둔화를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몬티스 파이낸셜의 데니스 폴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열기는 살아있지만 2개월 넘게 이어진 랠리가 지쳐가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가 한동안 숨을 고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트루이스트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키스 러너는 강력한 상승세 이후 매도세가 나오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먼 길을 왔다. 펀더멘털은 탄탄하다"며 "최소한 작은 후퇴나 횡보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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