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른 사모신용 리스크…블랙스톤, 사모대출펀드 환매 제한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6.05 05:51
수정2026.06.05 06:20
[앵커]
잠잠하던 미국 사모신용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스톤이 대표 사모대출펀드의 환매 한도를 제한하고 나섰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블랙스톤 이번 조치, 왜 나온 건가요?
[기자]
현지시간 4일, CNBC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대표 사모대출 펀드인 블랙스톤 프라이빗 크레딧의 환매 한도를 전체 지분의 5%로 제한한다는 투자자 서한을 보냈습니다.
올해 2분기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 규모가 전체 지분의 10%에 달하자 자금이탈을 막는 조치를 발동한 겁니다.
지난 1분기에도 전체 지분의 7.9%에 달하는 환매 요청이 들어왔지만 당시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임직원이 직접 환매 재원을 충당해 가며 모두 수용했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블랙스톤이 인출을 제한하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블랙스톤 측은 "펀드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2분기 후반부로 갈수록 환매 요청이 둔화했다"며 투자자들 불안을 달랬습니다.
사모대출펀드는 비상장기업들에게 기준이 까다로운 은행을 대신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인데요.
그중에서도 블랙스톤 프라이빗 크레딧은 운용자산 규모가 790억 달러에 달하는 펀드입니다.
[앵커]
사모대출 시장 불안이 어제오늘 얘기는 아닌데, 다시 불거지는 건가요?
[기자]
앞서 자산운용사 클리프워터도 전날 투자자서한을 보내 주력 사모대출 펀드의 2분기 환매요청 규모가 전체 지분의 17%로 집계됐다고 알렸습니다.
310억 달러 규모인 펀드에서 50억 달러 넘게 돈을 빼겠다는 요청이 들어온 겁니다.
이에 클리프워터는 2분기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환매요청 비율은 지난 1분기 전체 지분의 14%에서 늘었지만 한도는 당시 설정했던 7%보다 오히려 더 줄인 셈입니다.
이 밖에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블랙록, KKR, 아레스 매니지먼트 등 다른 주요 운용사들도 이미 올해 초부터 투자자들 자금인출을 제한하고 습니다.
다만 업계에선 환매 제한이 위기 신호라기보다, 과도한 두려움이 일종의 '뱅크런'을 일으켜 큰 손실을 유발하지 않도록 막는 안전장치라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은 "환매 한도는 상품의 결함이 아니라 설계된 기능"이라며 "장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여전히 자금이탈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요?
[기자]
블랙스톤의 이번 발표 직전, 스위스 대체투자 운용사 파트너스그룹은 유럽 내 일부 사모펀드의 환매를 제한한다고 밝습니다.
더불어 "최근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사모대출 시장을 넘어 사모펀드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신용시장 전반으로 불안이 번지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 여파에 따른 부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채권운용사인 핌코의 다니엘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수면 아래에서 많은 문제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년 만에 처음으로 지속적인 부도와 손실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잠잠하던 미국 사모신용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스톤이 대표 사모대출펀드의 환매 한도를 제한하고 나섰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블랙스톤 이번 조치, 왜 나온 건가요?
[기자]
현지시간 4일, CNBC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대표 사모대출 펀드인 블랙스톤 프라이빗 크레딧의 환매 한도를 전체 지분의 5%로 제한한다는 투자자 서한을 보냈습니다.
올해 2분기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 규모가 전체 지분의 10%에 달하자 자금이탈을 막는 조치를 발동한 겁니다.
지난 1분기에도 전체 지분의 7.9%에 달하는 환매 요청이 들어왔지만 당시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임직원이 직접 환매 재원을 충당해 가며 모두 수용했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블랙스톤이 인출을 제한하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블랙스톤 측은 "펀드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2분기 후반부로 갈수록 환매 요청이 둔화했다"며 투자자들 불안을 달랬습니다.
사모대출펀드는 비상장기업들에게 기준이 까다로운 은행을 대신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인데요.
그중에서도 블랙스톤 프라이빗 크레딧은 운용자산 규모가 790억 달러에 달하는 펀드입니다.
[앵커]
사모대출 시장 불안이 어제오늘 얘기는 아닌데, 다시 불거지는 건가요?
[기자]
앞서 자산운용사 클리프워터도 전날 투자자서한을 보내 주력 사모대출 펀드의 2분기 환매요청 규모가 전체 지분의 17%로 집계됐다고 알렸습니다.
310억 달러 규모인 펀드에서 50억 달러 넘게 돈을 빼겠다는 요청이 들어온 겁니다.
이에 클리프워터는 2분기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환매요청 비율은 지난 1분기 전체 지분의 14%에서 늘었지만 한도는 당시 설정했던 7%보다 오히려 더 줄인 셈입니다.
이 밖에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블랙록, KKR, 아레스 매니지먼트 등 다른 주요 운용사들도 이미 올해 초부터 투자자들 자금인출을 제한하고 습니다.
다만 업계에선 환매 제한이 위기 신호라기보다, 과도한 두려움이 일종의 '뱅크런'을 일으켜 큰 손실을 유발하지 않도록 막는 안전장치라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은 "환매 한도는 상품의 결함이 아니라 설계된 기능"이라며 "장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여전히 자금이탈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요?
[기자]
블랙스톤의 이번 발표 직전, 스위스 대체투자 운용사 파트너스그룹은 유럽 내 일부 사모펀드의 환매를 제한한다고 밝습니다.
더불어 "최근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사모대출 시장을 넘어 사모펀드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신용시장 전반으로 불안이 번지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 여파에 따른 부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채권운용사인 핌코의 다니엘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수면 아래에서 많은 문제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년 만에 처음으로 지속적인 부도와 손실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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