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추는 원화…17년 만에 1540원마저 돌파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6.05 05:51
수정2026.06.05 08:25
[앵커]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장중 1540원선을 뚫고 올라갔습니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도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환율이 어디까지 올랐나요?
[기자]
어제(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간거래를 1529.7원에 마친 뒤, 야간거래에서 한때 1540.3원까지 올랐습니다.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환율은 지난달 15일 1500원을 넘어선 뒤 13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49일간 1500원대를 기록했던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1500원대 흐름입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어제 오전 시장상황점검회를 통해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며 구두경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는데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은 이유는 뭡니까?
[기자]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자금 이탈로 보입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어제도 7조 원가량 주식을 팔았습니다.
국내 주가 급등에 한국 자산 비중이 커지자, 리밸런싱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이어지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수요가 커지면서 환율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수출 호조로 벌어들인 달러가 국내 외환시장에 충분히 머물지 않는 구조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두개입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실개입에 나서는 경우 외환보유액 감소 부담도 커질 수 있어, 당국이 어느 수준에서 직접 대응에 나설지가 관건입니다.
자본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유인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를 좁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장중 1540원선을 뚫고 올라갔습니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도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환율이 어디까지 올랐나요?
[기자]
어제(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간거래를 1529.7원에 마친 뒤, 야간거래에서 한때 1540.3원까지 올랐습니다.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환율은 지난달 15일 1500원을 넘어선 뒤 13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49일간 1500원대를 기록했던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1500원대 흐름입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어제 오전 시장상황점검회를 통해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며 구두경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는데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은 이유는 뭡니까?
[기자]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자금 이탈로 보입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어제도 7조 원가량 주식을 팔았습니다.
국내 주가 급등에 한국 자산 비중이 커지자, 리밸런싱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이어지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수요가 커지면서 환율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수출 호조로 벌어들인 달러가 국내 외환시장에 충분히 머물지 않는 구조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두개입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실개입에 나서는 경우 외환보유액 감소 부담도 커질 수 있어, 당국이 어느 수준에서 직접 대응에 나설지가 관건입니다.
자본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유인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를 좁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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