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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겨울…가상자산 새 판 짠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6.04 17:55
수정2026.06.04 18:21

[앵커] 

가상자산 시장의 겨울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증시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환호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개당 1억 원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시장 침체 속에서도 금융권과 가상자산거래소들은 디지털자산 시대를 겨냥한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인 1억 원마저 내주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관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겨울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는 시장 재편에 대비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통 금융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벤처스는 각각 800억 원씩, 총 1천600억 원을 투자해 코인원 지분 약 20%씩을 확보하며 공동 3대 주주로 올랐습니다. 

[차명훈 / 코인원 대표 :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재편되는 중대한 변곡점에서 글로벌 탑티어 (회사들을)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게 됐습니다. 토큰증권과 디지털자산 시대에 발맞춰 블록체인 기반 종합 금융사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금융권이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규제 변화가 있습니다. 

그간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제한해 온 이른바 '금가분리' 원칙이 완화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미래에셋그룹은 코빗을 인수했습니다.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환 / 한국투자증권 대표 : 토큰증권, 그다음에 스테이블코인까지 법제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요.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제도권 금융하고 가상자산 시장하고 잇는 허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하반기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이 본격화되면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의 합종연횡도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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