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 재가입 시즌 개막…현대해상, '보장공백' 정조준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6.04 15:32
수정2026.06.05 10:58
[현대해상화재보험 6월 GA영업전략 자료 갈무리]
내달부터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첫 재가입이 시작되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특약 판매 확대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GA(법인보험대리점) 대상 영업 소식지에서 '4세대 실손 재가입 도래'를 6월 핵심 영업 전략 중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5일부터 5세대 실손보험의 출시를 허용했습니다. 비중증·비급여 진료의 본인부담은 늘리고, 보상 한도는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추는 게 핵심입니다.
실손보험 가입자 중 재가입 시점이 도래하는 인원은 5세대 상품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는 약 4천48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5세대 실손보험 전환 대상자는 약 40%로 추산됩니다. 실손보험은 계약 만료 후 재가입 구조여서 재가입 시점이 오면 최신 상품으로 이동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현대해상은 영업 자료에서 5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하 효과 등을 장점으로 소개하면서도 보장 축소 영역을 중심으로 관련 특약 판매를 적극 제안했습니다.
자료에는 비중증·비급여 보장 축소와 관련해 로봇수술 특약을 소개하며 "고객님, 해당하는 치료는 단연 로봇수술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또, 통원 한도 축소와 관련해서는 암 통원치료 특약을 제안하고, 간병비 면책 항목에서는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 가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실손보험 재가입 시즌이 새로운 보장성보험 판매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보험료가 낮아지는 대신 일부 보장이 축소되는 만큼, 부족한 보장을 보완하는 특약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4세대 실손 가입자들의 첫 재가입이 본격화되면서 보험사와 GA업계의 관련 영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규모 가입자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실손보험 전환 수요를 둘러싼 마케팅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손보험 재가입에 따른 보장 내용 변화와 추가 특약의 필요성을 꼼꼼히 비교한 뒤 가입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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