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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힘'…OECD, 韓 성장률 대폭 상향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6.04 11:24
수정2026.06.04 12:04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를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파격적으로 올려 잡았는데요.

글로벌 AI 열풍을 탄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우리 경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류선우 기자,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 얼마나 올라갔나요?

[기자]



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6%로 무려 0.9%p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반도체 수출이 성장과 민간투자를 계속 이끈다"며 "소비는 재정 정책에 힘입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불과 석 달 전, 중동 리스크를 이유로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0.4%p 깎았는데, 이번에는 방향을 완전히 바꾼 것입니다.

OECD는 "첨단 반도체 수요가 강해지면 성장률이 전망한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종합 물가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 전망치도 7.6%로 대폭 상향했는데요.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명목 성장률은 10.4%로 전망돼 24년 만에 명목 성장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반면 우리나라를 뺀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은 다소 어두워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OECD가 성장률 전망치를 1% 포인트 가까이 올린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데요.

미국은 석 달 전 제시한 2.0%에서 변동이 없었고, 일본은 0.9%에서 0.6%로 깎였습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8%로 0.1%p 하향 조정했는데요.

이 2.8%라는 전망치도 그나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상반기 안에 타결된다는 '낙관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거고요.

OECD는 만약 중동 걸프 지역의 에너지 생산 및 수출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1%까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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