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지난해 은행서 2500명 희망퇴직 '러쉬'…전년보다 24% 늘었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04 11:24
수정2026.06.04 12:05

[앵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은행원이 25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상 연령이 낮아지면서 퇴직으로 은행을 떠난 인원은 지난해보다 20% 넘게 급증했습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은행이 막대한 이익을 올린 만큼, 퇴직자들이 받아 간 돈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정민 기자, 희망퇴직 규모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각 은행의 '2025년 경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인원은 24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4년 1987명에서 483명, 24%나 많아졌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은행권 희망퇴직 규모는 지난 2021년 2093명, 2022년 2157명 등 최근 5년간 2000명 안팎을 기록해 왔습니다.

연초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희망퇴직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2000명 넘는 인원이 희망퇴직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신청할 수 있는 연령이 40대까지 낮아진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해 기준 희망퇴직 대상을 1986년생, 연나이 40세까지로 넓혔는데요.

2024년 234명에서 지난해 541명으로 두 배 넘게 희망퇴직자 수가 늘었습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만 40세 이상,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을 받았고, NH농협은행도 10년 이상 일한 만 40~56세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이들 은행의 희망퇴직 인원도 같은 기간 각각 325명에서 410명으로, 391명에서 443명으로 늘었습니다.

인당 희망퇴직금으로 하나은행은 평균 3억 8700만 원, 국민은행은 3억 8500만 원 수준을 지급했는데요.

퇴직자들은 여기에 법정 퇴직금과 일부 은행이 제공하는 자녀 학자금 등을 더해서 받기 때문에 실제 퇴직금은 평균 4억~5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지난해 은행서 2500명 희망퇴직 '러쉬'…전년보다 24% 늘었다
깡통대출·빚투·기업연체율 역대 최대…금리 오름세에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