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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30원 돌파…외환보유액 투입에도 '요지부동'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6.04 11:24
수정2026.06.04 12:06

[앵커]

오전 금융시장을 특히 긴장하게 만드는 지표는 환율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530원 선을 돌파하며 심리적 저지선을 넘어섰고, 결국 정부가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다미 기자, 환율이 1530원을 돌파한 게 얼마 만인가요?

[기자]

지난 3월 31일 이후 약 두 달 만인데요.

달러-원 환율은 1530원에서 출발한 뒤 현재시간 오전 11시 20분 기준 소폭 내려 15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환율이 이렇게 널뛰는 건 중동 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간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란 유조선 등에 대한 피격에 대응해 쿠웨이트의 미국 공군기지와 바레인의 미국 해군함대 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브랜트유는 1.9% 오른 배럴당 97.81달러에 장을 마쳤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 상승해 배럴당 96달러 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매도세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데요.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1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은 환율 방어에 외환보유액을 쏟아붓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8억 8천만 달러 줄어든 4269억 9천만 달러였는데요.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감소 흐름을 이어오다 지난 4월 반등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 영향"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한은과 국민연금 간 스와프 계약에 따라 국민연금에 필요한 달러 일부를 한은 외환보유액에서 빌려주는 식으로 환율 방어책을 사용했다는 의미입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후 "환율 쏠림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

용인하지 않겠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한은의 이런 노력에도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15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1500원을 웃돌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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