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4조원 잭팟' 터졌다…팀코리아, 美 LNG 해양플랜트 수주 성공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6.04 10:55
수정2026.06.04 11:09

[FLNG 원리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한 '팀코리아'가 약 4조원 규모의 미국 해양플랜트 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는 팀코리아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추진되는 28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루이지애나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1호기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FLNG는 천연가스 액화설비를 탑재한 부유식 해양플랜트로,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액화·저장·하역하는 시설입니다.

이번 사업은 미국 루이지애나 연안 약 74㎞ 해역에서 연간 44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총사업비는 48억달러(약 7조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약 28억달러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하게 됩니다.

사업 기간은 건설 5년, 운영 25년으로 계획됐습니다.



이번 수주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주도하는 투자사업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녹색펀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성사됐습니다.

KIND는 7천만달러, 녹색펀드는 3천만달러, 해양진흥공사는 5천만달러를 각각 투자해 금융 구조화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기업의 친환경 기술도 적용됩니다.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선택적 촉매 환원(SCR) 기술과 폐열을 회수해 전기와 스팀을 생산하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기술 등이 반영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국내 조선·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10기 가운데 6기를 수주한 상태로,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FLNG 시장 선도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 시공 수주를 넘어 투자와 금융, 운영이 결합된 투자개발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플랜트 제작과 건조, 조립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중소·중견 협력업체의 연쇄 수주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외 에너지 인프라 확보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으로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 인프라 투자를 통한 수입선 다변화와 운송망 확보 전략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하나의 팀으로 뛰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디벨로퍼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미래 협업 사업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외건설 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에너지·항만 등 해외 인프라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4조원 잭팟' 터졌다…팀코리아, 美 LNG 해양플랜트 수주 성공
불법 튜닝·방치차량 집중 단속…정부, 한 달간 전국 특별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