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막판 '대역전극'…사상 첫 5선 서울시장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30분 기준 개표율 97.7% 상황에서 오 후보는 48.94%를 기록해 48.34%를 얻은 정 후보를 0.6%포인트, 3만여 표 차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개표 초반에도 오 후보가 크게 뒤처졌습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기며 격차를 빠르게 좁힌 뒤 새벽 사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오 후보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용산·동작·광진·영등포·강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특히 강남 3구에서 큰 표 차를 벌리며 전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반면 정 후보는 나머지 15개 자치구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오 후보의 정치 인생은 굴곡의 연속이었습니다. 2006년 처음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2010년 재선에 성공했지만,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의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했습니다.
이후 총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지만,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10년 만에 시장직에 복귀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선거 승리로 오 후보는 서울시장 5선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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