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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삼성전기, 조정 우려에도 성장 변함없어…목표가↑"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6.04 08:54
수정2026.06.04 08:55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주가를 견인해온 제품들의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면서 오늘(4일)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양승수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는 6월 들어 이틀간 누적 17.3% 급락하면서 단기 조정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 실리콘 커패시터(Si-CAP)라는 세 가지 핵심 성장축의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AI(인공지능) 서버용 고용량 MLCC는 하반기부터 심각한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수동부품 유통업체들의 재고 비축 움직임은 역사적 공급 부족이 발생했던 2017∼2018년을 연상시키는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인공지능(AI)용 MLCC는 범용 MLCC보다 3∼5배 많은 생산능력(CAPA)을 소모하기 때문에 세트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업계 전반의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요 고객사들의 장기공급계약(LTA) 기반 선점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향후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나아가 "ABF 기판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2분기부터 주요 경쟁사들이 높게는 20% 수준의 가격 인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삼성전기 역시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외 생산능력 증설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관련 내용이 공식화되면 업황 사이클 장기화와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기업가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실리콘 커패시터의 핵심은 수주의 지속성이라고 봤습니다. 특히 고객사의 자체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EMIB-T'의 적용 확대에 따라 실리콘 커패시터를 채용하는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피어 업체(비교기업)들의 재평가를 반영해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을 기존 53.4배에서 65.0배로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목표가를 10.5% 상향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기대하는 주요 성장 모멘텀(동력)이 현실화할 경우 실적 추정치 상향을 통해 순차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기의 전장 종가는 181만3천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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