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골드만삭스, 코스피 1만2000 '깜짝 전망' 外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스페이스X, 공모가 135달러로 못 박았다...역대 최대 IPO 눈앞
▲"한국 증시 아직 싸다"...골드만삭스, 코스피 1만2000 '깜짝 전망'
▲메타도 기업용 AI 에이전트 출시...구글·MS 한판 붙자
▲앤트로픽 '미토스' 韓 온다...'삼전닉스' 글래스윙 합류
▲MS, 차세대 양자칩 공개..."양자컴 2029년 상용화"
▲비트코인 7만 달러도 깨졌다...큰손들 연거푸 '손절'
스페이스X, 공모가 135달러로 못 박았다...역대 최대 IPO 눈앞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조7천500억 달러(약 2천667조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공모 희망가 등 관련 정보가 담긴 신고서를 금명간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올해 초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인수한 뒤 약 1조2천500억 달러(약 1천80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주당 공모가를 135달러로 고정할 계획입니다.
투자자 설명회와 수요예측에 앞서 공모가를 고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방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일반적으로 IPO를 앞둔 기업은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기 위해 공모 희망가 범위를 먼저 제시하고, 투자자의 수요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결정합니다.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로 전체 지분 중 4.3%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각해 750억 달러(약 114조7천억 원)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계획대로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주 후반부터 뉴욕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입니다.
IPO 주관 업무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도합니다.
골드만삭스는 공모주 배정과 자금 수납 업무를 총괄하고, 모건스탠리는 상장 첫날 주가 안정을 담당하는 안정화 조성 기관 역할을 맡습니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 시장에서 종목코드 'SPCX'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증시 아직 싸다"...골드만삭스, 코스피 1만2000 '깜짝 전망'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높은 실적 성장과 메모리 업황의 여전한 저평가 등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만2,000으로 상향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3일 보고서에서 코스피에 대해 "37%가량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며 코스피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아시아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은 실적이다. 1분기 IT 업종 이익이 185% 증가했는데, 한국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코스피 상장사들의)시장 예상 이익 증가율이 연초 48%에서 현재 277%까지 상향되며 코스피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시장의 이익 전망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320%, 35%로 상향한다"며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한 실적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AI 관련 수요가 공급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판단,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결정력을 갖게 돼 이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시장은 메모리 업체의 높은 수익성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보지만, 우리는 이번 사이클이 과거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상장 종목 60% 이상이 아직 저평가돼 있다. 방산, 조선, 전력공급 관련주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증시의 현재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8.2배로, 과거 고점보다도 20% 낮다"는 점도 함께 들었는데, 하단은 7,820선으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려있고,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ETF 등을 통한 투기적 거래가 늘어난 점은 조정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조정이 왔을 때 레버리지 청산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타도 기업용 AI 에이전트 출시...구글·MS 한판 붙자
메타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이 각축을 벌이는 기업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메타는 '와츠앱'과 '메신저' 등 메시지 전달 앱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출시한다고 현지 시각 3일 밝혔습니다.
메타의 AI 에이전트는 고객의 질의응답과 상품 추천, 예약, 판매 등 업무를 처리하며 필요시 직원에게 상담을 인계합니다.
메타는 "이 AI는 모든 기업이 무한한 인력을 보유한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메타는 특히 와츠앱, 메신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일간 이용자가 10억 명에 달해 에이전트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실제로 이미 기업 100만 곳 이상이 에이전트의 초기 챗봇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메타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도구를 선보이면서 MS와 구글이 선점한 해당 시장의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규모가 큰 기업이나 기술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MS·구글과 달리 메타의 이번 에이전트 도구는 중소규모 기업이나 소상공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메타는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부족한 소규모 기업을 염두에 둔 듯 '몇 분 만에 설정 가능하다', '기존 기업 인프라에 직접 연동할 수 있다' 등을 장점으로 강조했습니다.
나오미 글라이트 메타 제품 총괄도 로이터 통신에 "소규모 기업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해 이번 제품의 주요 대상이 소기업임을 시사했습니다.
메타가 내놓은 에이전트는 역할 면에서도 주로 고객 응대 등 고객과 접점에서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업 내부의 업무 흐름을 개선하는 MS·구글 제품과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메타는 일단 자신들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에이전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이후 대기업 등으로 확장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는 이를 위해 대기업 대상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 플랫폼'을 이날 함께 선보였습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군과 연결을 지원합니다.
AI 에이전트 사업 진출에 성공하면 메타는 광고 사업 외에 중요한 매출원을 확보해 수익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됩니다.
앤트로픽 '미토스' 韓 온다...'삼전닉스' 글래스윙 합류
앤트로픽이 전문가 수준의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AI 모델 '미토스'에 접속할 수 있는 국가와 권한을 확대했습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를 기반으로 한 사이버보안 협력 계획 '프로젝트 글라스윙'의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신규 기관으로 늘렸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들 기관은 접속 권한을 부여받기 전에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번에 파트너사로 합류하는 기업 중, 최근 앤트로픽 투자사로 합류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기관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정부와 주요 기업이 동시에 글래스윙 참여 대상에 포함되면서, 앞으로 AI 모델을 활용한 사이버 취약점 탐지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앤트로픽은 초기 파트너 약 50개 기관에서 미토스 모델을 활용해 보안 점검을 시행한 결과 불과 수 주 만에 심각도가 '높음' 또는 '치명적' 등급인 보안 결함 1만 건 이상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앤트로픽은 "6∼12개월 이내에 다른 여러 AI 기업도 미토스급 모델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은 오용을 방지하는 안전장치 없이 해당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S, 차세대 양자칩 공개..."양자컴 2029년 상용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칩 '마요라나(Majorana) 2'를 공개했습니다. 사측은 이를 기반으로 2029년까지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MS는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 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에서 이전 제품보다 큐비트(qubit) 수명을 평균 20초 수준으로 끌어올린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2'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양자칩 '마요라나 1'의 후속 제품입니다.
'마요라나 2'는 기존 양자칩과 다른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경쟁사인 IBM은 알루미늄 기반 초전도체 배선을 사용하는 반면, MS는 납을 활용했습니다. MS는 자체 개발한 AI 과학 도구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소재를 적용했고, 그 결과 마요라나 2의 안정성이 이전 세대 대비 1000배 향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S 관계자는 "그동안 납을 소재로 칩을 만들지 않았던 이유는 이를 구현하려면 특수 공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가장 큰 기술적 난제는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진 납을 칩 제조 공정에서 손실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인데, 우리는 그 방법을 찾아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는 3년 뒤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구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경쟁사인 IBM과 동일한 목표 시점입니다. IBM는 지난달 양자컴퓨팅 사업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양자칩 개발 회사를 분사했습니다.
다만 MS는 새로운 양자칩의 세부적인 기술 사항을 영업 비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 회사의 주장을 외부에서 검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 BBC 등 주요 외신은 전했습니다.
비트코인 7만 달러도 깨졌다...큰손들 연거푸 '손절'비트코인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7만 달러선까지 붕괴되면서 큰손들도 연거푸 매도에 나서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3일 컴패스포인트를 인용해 지난 이틀통안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이 가장 강한 투자자들이 24억 달러 상당을 매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 빚투로도 유명한 스트래티지가 절대 매각은 없다던 기조를 깨고, 3년여만에 250만 달러 어치를 정리하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6만5천달러선까지 미끄러졌습니다.
한때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5위권까지 올랐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존재감이 예전만 못한 모습입니다.
다만 컴패스포인트는 최근 큰손들의 매도 움직임에 대해 "최고 매수자들의 항복은 약세장 후반에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이는 곧 약세장이 후반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확신을 더욱 강화시켜 준다"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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