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투표율에 해석 제각각…"내란종식 열망"·"보수결집"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6.03 16:04
수정2026.06.03 16:17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잠실본동 제4,5,6투표소가 설치된 서울 잠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기록적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는 각자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3일) 오후 3시 기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51.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인 제8회 지방선거의 최종투표율인 50.9%를 이미 넘어선 수치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같은 시간대 역대 최고 투표율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종식'과 '국정 정상화'를 염원하는 민심이 반영됐다며 투표율이 높을 수록 더 유리하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 마지막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내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딱 한 표가 부족하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투표장에 나와 달라. 투표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나 하나쯤은 안 해도 그만이라는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플라톤이 말한 최악의 저질들에게 우리를 지배할 기회를 주는 것일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인용했던 격언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과 보수 결집 양상이 투표율로 드러난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놀라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과 폭정을 반드시 끝내겠다는 국민의 분노 투표, 심판 투표"라며 "아직 투표를 안 하신 국민들께서는 지금 바로 투표장으로 나가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도 입장문을 통해 "한 표가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접전 지역이 적지 않은 만큼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께서는 6시까지 꼭 투표장으로 향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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