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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200만원은 벌어야 상위 20%…내 월급은 얼마?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6.03 14:36
수정2026.06.03 16:04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12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대기업 성과급 영향으로 고소득층 소득은 크게 늘어난 반면,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며 소득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37만8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했습니다. 반면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소득은 117만 원으로 2.7% 늘어나는 데 그쳤고, 전체 가구 평균 소득 증가율도 2.4%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소득 격차도 다시 확대됐습니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처분가능소득 격차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은 올해 1분기 6.59배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중산층의 소득 정체가 두드러졌습니다. 2분위 소득 증가율은 1.5%, 3분위는 1.2%, 4분위는 0.5%에 그쳤습니다. 물가 상승까지 고려하면 실질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셈입니다. 정부는 대기업 종사자가 많은 고소득층과 달리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상승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전체 가구 소비지출은 자동차와 의료서비스 지출 증가 영향으로 5.3% 늘었지만, 상위 20% 소비는 6.9% 증가한 반면 중산층 소비 증가율은 2~3%대에 머물렀습니다. 실제로 백화점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실제 소비나 저축에 활용할 수 있는 흑자액은 5분위에서만 증가했습니다.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은 408만 원으로 연간 기준 5천만 원 수준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의 추가 성과급 지급도 예상되면서, 소득 격차는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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