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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4년 만에 최고치…"중동전쟁 반사이익"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02 17:40
수정2026.06.02 17:40


중국 위안화가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중동 전쟁 여파로 중국 자산의 역내 안전처 매력이 부각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중국 인민은행 외환교역센터(CFETS) 바스켓 지수(CFETS RMB Index)는 101.41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 입니다.

이 지수는 달러화, 엔화, 원화, 호주달러화 등 24개 통화에 견줘 위안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2014년 12월 31일 당시 외환시장 환율을 기준점인 100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지난달 초 일시적 약세 뒤 회복세로 돌아서 100선을 웃도는데, 5월 한 달간 역외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1% 절상됐고, 아시아 주요 통화 중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와 중동에 대한 상대적으로 제한적 직접 노출이 중동전쟁 국면에서 중국 자산 수요를 끌어올려 위안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이 중동 리스크에서 비교적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국 기업들이 달러화를 매도하고 위안화를 사들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 지난주부터 역내 고객들이 위안화 순매수에 나서면서 절상 압력이 높아지고 달러화 반등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복수의 외환 딜러들이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수출 드라이브보다는 자본유출 방어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이지만 중국 당국의 환율 안정 기조와 국유은행 달러 매수 가능성이 추가 절상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스티븐 치우 수석 이머징마켓 외환 전략가는 인민은행의 구두개입 증가와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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