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57% 폭등...日 빈집 수도계량기 절도 기승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02 17:35
수정2026.06.02 17:38
[수도계량기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구릿값이 폭등하자 공동주택의 수도계량기를 노린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 확인이 늦어지는 빈집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스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도쿄 마치다시의 한 공공임대주택에서 수도계량기 10개가 도난당한 데 이어 인근 단지에서도 21개가 추가로 사라졌습니다.
주민들이 복도 누수를 발견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는데 피해액은 14만엔(약 132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가나가와현의 경우 올해 1월부터 4월 하순까지 도난 피해 신고만 455건으로 지난해 전체 피해 규모(228건)의 2배에 달했습니다.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서는 정수장에 고물 매각을 위해 보관 중이던 폐계량기 1천300여개(약 45만엔 상당)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수도계량기 연쇄 절도는 계량기 주성분인 청동을 고물상 등에 불법 매각해 차익을 남기려는 전문 절도단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일본 비철금속 대기업 JX금속은 지난달 구리 거래 기준가를 사상 최고치인 1t당 231만엔으로 인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147만엔 보다 57% 급등한 수준입니다.
일본 지자체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장기간 비어 있는 세대의 수도계량기를 무상으로 사전 철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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