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보건안보 세계 최고 수준”…WHO 평가 56개 중 52개 만점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6.02 15:33
수정2026.06.02 15:38
질병관리청이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보건안보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질병청은 오늘(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질병관리 분야 주요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은 지난해 8월 실시된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외부평가에서 전체 56개 보건안보 지표 가운데 52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합동외부평가는 감염병 재난과 의료 대응 등 국가 차원의 보건안보 역량을 점검하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평가 결과는 2017년 평가 당시 48개 지표 중 29개 만점과 비교해 33%포인트 향상된 수준입니다. 미국과 비교하면 만점 비율이 47%포인트 높았습니다.
질병청은 최근 니파바이러스 감염증과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 에볼라바이러스병 등 해외 감염병 발생에 대응해 위험도 평가와 검역 강화 등 대응 체계를 신속히 가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에볼라 등 주요 1급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돼 지역사회로 확산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습니다.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수립했으며,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지난해 78곳에서 올해 90곳으로 확대했습니다.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 기관은 지난해 300곳에서 올해 800곳으로 늘렸고,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기관도 2024년 4곳에서 올해 15곳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가 백신 주권 확보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지난해 말 세계 최초 재조합 탄저백신을 출하했으며, 2028년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산 mRNA 백신은 지난해 말 임상 1상에 착수했습니다.
예방접종 지원도 확대됐습니다.
질병청은 올해 5월부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지원 대상을 기존 여성 청소년에서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했습니다.
또 59개월 이하 영유아 대상 폐렴구균 백신에 PCV20을 신규 도입하고,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도 기존 13세 이하에서 14세 이하로 확대했습니다.
질병청은 이달 중 감염병 위기 발생 시 방역과 의료, 예방접종, 연구개발 등을 아우르는 '감염병 위기관리 체계 고도화 방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병 위협이 상시화된 환경에서 질병청의 보건안보 역량이 WHO 평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핵심 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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