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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기준 공개하라"…셀트리온 25년만 노조 출범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6.02 11:25
수정2026.06.02 12:03

[앵커]

최근 우리 경제계를 뒤덮은 노사 줄다리기 행렬에 셀트리온이 합류했습니다.



창사 25년 만에 첫 노동조합이 출범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그간 노조 활동이 거의 없던 산업 중 하나였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 이후 변화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우형준 기자, 이번 셀트리온 노조가 생긴 배경부터 짚어보죠.

[기자]



지난 2002년 셀트리온 설립 이후 유지돼 온 서정진 회장의 '무노조' 원칙이 깨진 셈입니다.

셀트리온 노조가 내세운 가장 큰 출범 배경은 성과급 제도에 대한 불만입니다.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 이른바 PS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임금 결정 과정 역시 회사의 일방 통보가 아닌 협상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사보다 좋은 처우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따라가기식 성과급에 그쳤다"며 보상 체계 전반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성과급 외에도 생산 현장 인력 확충과 근무 환경 개선, 조직문화 개선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걸었습니다.

회사 측은 노조 설립은 법에서 보장하는 권리라며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산업적 측면에서 이번 노조 설립을 해석하자면 어떻습니까?

[기자]

업계에서는 이번 셀트리온 노조 출범을 단순한 노조 설립 이상의 변화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업계를 대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모두 노조 체제로 들어가게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전면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현재도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하는 공정 특성상 생산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업계에서는 셀트리온 노조 출범을 계기로 바이오업계 전반의 노사 갈등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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