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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걸프해 화물선에 순항미사일 타격"…美에 보복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02 11:14
수정2026.06.02 11:22

[테헤란 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된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미사일 (와나통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의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해역을 지나던 상선을 순항미사일로 공격했다고 현지시간 2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IRGC는 오만만에서 미국이 이란 선박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미국-이스라엘 선박인 'MSC 사리스카'에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IRGC는 이란 관영 타스님통신에 "오만만에서 이란 선박 라이언 스타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이어, IRGC 해군은 보복 조치로 미국·이스라엘 선박 MSC 사리스카에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라크 움카스르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걸프 해역을 항해하던 화물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돼 폭발한 사건이 있었는데, IRGC가 이 공격을 실행한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MSC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해운사로, 컨테이너선인 MSC 사리스카는 파나마 선적이라 IRGC가 주장한 것처럼 미국이나 이스라엘 선박은 아니다. UKMTO는 앞서 걸프해역 화물선 피격 사건 발표 당시 피해 선박의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IRGC가 언급한 자국 선박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지난달 30일 오만만에서 이란 항구를 향해 항해하던 감비아 국적의 한 상선에 미군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BBC가 위성사진 제공업체들의 이미지들을 대조분석한 결과 이란은 2월 말 개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요르단, 바레인, 오만 등에 있는 미군 시설을  공격해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란이 타격한 미군 시설이 최대 28곳에 이른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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