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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매각 없던 일로?…DH 지분 늘리는 우버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6.02 11:05
수정2026.06.02 13:44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배달의민족 모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배민 매각 추진의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4월에 이어 최근까지 추가 매입을 통해 배민의 모회사인 DH 지분율을 36.83%까지 끌어 올리며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반면 배민 매각을 주장해 온 행동주의 펀드 아스펙스 매니지먼트의 지분율은 기존 14.55%의 약 절반 수준인 7.56%로 낮아졌습니다.

이번 지분확대는 현재 배민 인수전에도 관심을 보였던 우버가 이와 별개로 모회사 DH 인수를 우회적 선택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최근 우버가 DH 측에 제시한 인수 가격은 약 100억유로(약 15조원) 수준으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배민의 기업가치 약 8조원을 크게 웃돕니다. 그럼에도 우버가 배민의 모회사를 인수하려는 것은 국내 배달 플랫폼의 규제 리스크는 줄이면서도 배민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다양한 글로벌 자산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우버가 DH를 인수해 투자 효율성을 더 높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버가 현재처럼 DH의 경영 주도권을 확대해 나갈수록 배민 매각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우버가 배민을 국내 사업 확장의 핵심으로 활용해 음식 배달과 모빌리티를 결합한 플랫폼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며 "만약 제3자에 배민을 매각할 경우 이같은 플랫폼 전략 전개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각 가능성을 낮추는 배경으로는 배민이 그룹 내 핵심 수익원인 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은 DH 연간 매출(약 25조원)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6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다만 우버의 DH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기존 DH의 최대 주주였던 프로서스(Prosus)가 지분 확대를 검토하며 견제에 나서는 점은 새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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