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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中, 軍관련 대학들 엔비디아 H200 조달 추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02 10:55
수정2026.06.02 11:01

[첨단 신제품 설명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일부 중국 대학들이 지난 수년간 엔비디아의 H200 칩을 여러 방법으로 조달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기업 정보제공 소프트웨어 플랫폼 와이어스크린이 지난 6년간의 중국 대학들의 조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중국 인민해방군과 방위 산업을 지원하는 최소 7개 대학이 엔비디아의 H200 칩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이 중 베이항대학교(북경항공항천대학·Beihang University)와 북서공과대학교(Northwestern Polytechnical University)는 중국 인민해방군을 지원하는 명문대 그룹인 이른바 '국방 7대학' 소속입니다. 두 대학 모두 중국의 군사력 증진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미 상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국방 및 항공우주 분야에서 강점을 갖췄다고 자랑하는 베이항대학교 사이버과학기술학부는 H200 칩을 사용할 수 있는 리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북서공과대학교 사이버보안학부 역시 H200 칩을 사용할 수 있는 임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주요 국가 사이버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방 혁신팀을 보유하고 있고, 졸업생 상당수가 군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YT는 조달 기록은 공급업체들이 중국 군이 제시한 조건에 따라 H200 칩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사례들을 보여주지만 H200 칩이 최종적으로 인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자사가 201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조달 기록을 검토한 결과, 중국인민해방군 및 방위산업과 협력하는 25개 이상의 대학 및 연구기관이 이미 H200 이전의 구형 엔비디아 칩들을 사용하고 있거나 확보를 추진하려 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자국 AI 기업들의 H200 구매를 차단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군과 관련된 대학 등이 엔비디아 칩을 확보하려는 것을 막지는 못했으며, 이는 엔비디아 칩의 활용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해오다 지난 1월 개별 심사 방식으로 허용했습니다. H200 칩은 엔비디아가 2023년 11월 출시한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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