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비축유, 1980년대 이후 최저수준 근접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02 09:41
수정2026.06.02 09:42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전략비축유 저장시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촉발된 원유 공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비축유(SPR)를 대규모로 방출하면서 비축량이 1980년대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고 미 CNN 방송이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량은 지난주에만 800만 배럴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주 감소분인 910만 배럴보다는 적지만, 5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대 감소폭(990만배럴)에 이어 대량의 비축량 소진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 전략비축유 재고량은 현재 3억5천710만 배럴로, 지난 2024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블룸버그의 에너지·원자재 칼럼니스트 하비에르 블라스는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현재와 같은 방출 속도가 유지된다면 전략비축유는 다음 주 후반 바이든 행정부 당시의 최저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비축량은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석유 비축량을 소진하고 있다고 CNN은 짚었습니다.
지난 2월 말 전쟁이 개시된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비축유에서 약 5천800만배럴을 시장에 풀었는데, 이는 전체의 약 14% 규모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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