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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MOU초안 거부한 이유는? "해협 개방 확약 때문"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6.02 09:28
수정2026.06.02 09: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종전합의 관련 양해각서(MOU) 수정안을 돌려보낸 이유는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한 이란 측의 확약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양국 논의 상황에 잘 알고 있는 제3국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변경 사항은 실질적인 것이 아니라며 대부분이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확약을 원하는 미국 측 입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OU 초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과 이란의 휴전 60일 연장, 연장 기간 이란 비핵화 협상 본격화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러한 초안을 승인하지 않고 이란에 조건을 강화해 되돌려보냈습니다.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관련 약속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약속에 대해 더 강력한 표현을 써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주문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초안에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 구체적인 사항이 없어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할지, 그 시기는 언제인지를 명확히 해달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였다는 것입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서도 일부 문구 수정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 한 고위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란 측 답변이 오려면 3일이 걸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들이 말 그대로 동굴에 살고 있어서 이메일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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