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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술 문화…주류 소비, 7년 만에 최대폭 감소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6.02 09:00
수정2026.06.02 09:02


올해 1분기 주류 관련 지출이 7년 만에 최대 폭 줄면서 10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가계동향에 따르면 1분기 가구의 월평균 주류 실질 소비지출은 1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감소했습니다.

이는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했을 때 지출이 9.0% 줄었다는 의미로, 지난 2019년 분기 통계를 다시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주류 실질 소비지출은 2023년 4분기(-4.4%)부터 10분기 연속 감소 중입니다.

통상 설이나 추석 명절이 포함된 분기에는 주류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런 경향도 옅어졌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음주와 회식 문화가 변화하고, 건강 중시 문화가 확산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최근에는 음주를 지양하는 '소버 큐리어스' 문화가 퍼지면서 비·무알코올 주류도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다만 가계동향조사에서 무알콜 주류는 주류 지출로 잡혀 구분이 되진 않습니다.

1분기 주류의 명목 소비지출은 지난해보다 7.5% 감소해, 8분기째 줄었습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50대 가구에서 10.2% 줄어, 전 연령대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60세 이상 가구도 6.9% 감소했고, 39세 이하 가구와 40대 가구에서는 각각 5.7%, 5.1% 줄었습니다. 39세 이하 가구는 5분기 연속, 40대 가구는 9분기째 감소 중입니다.

지난 2024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1천㎘(킬로리터)로 집계돼, 10년 전인 2014년 380만8천㎘에서 17.3% 감소했습니다.

한 번 술을 마실 때 지나치게 많은 양을 음주하는 문화도 바뀌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7개 시도의 월간 폭음률 중앙값은 33.8%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2021년 31.7%에서 2023년 35.8%로 2년 연속 올랐다가 이후 다시 2년 내리 하락했습니다.

월간 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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