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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반도체로 고유가 충격 이겨내…수출 호황 당분간 계속"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6.02 08:58
수정2026.06.02 09:00

[반도체 수출 증가 (PG) (사진=연합뉴스)]


iM증권은 현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한국의 수출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오늘(2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수출 경기 호황의 끝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내 수출 경기는 반도체 수출에 달려 있는데, 반도체 호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 근거로 국내 월간 수출 규모가 지난 3월부터 매달 800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역대 최고치인 877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점을 제시했습니다.

또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42.3%로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일평균 수출액이 코스피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돌파한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 역시 올해 1~5월 누적 기준 1천억달러를 넘어,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7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고유가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무역수지 흑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가 원유 수입 증가에 따른 적자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수출 경기가 고유가 충격을 이겨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중국 수출 증가세도 수출 호황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박 연구원은 중국과 홍콩에 대한 반도체 수출이 올해 들어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5월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 수출 사이클이 과거 IT 혁명과 스마트폰 대중화, 클라우드 서버 확대, 코로나19 시기의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비교해도 차별화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중국의 AI 투자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는 하반기 수출 경기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중동 리스크가 완화돼 유가가 하락할 경우 국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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