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월 유럽 판매 반등…BYD, 8개월 만에 감소세 탈출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양강인 테슬라와 비야디(BYD)가 5월 나란히 판매 반등에 성공하며 세계 EV 수요 회복세를 뒷받침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5월 유럽 신규 등록 대수는 프랑스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5% 급증한 5천446대, 노르웨이에서 29% 증가한 3천345대를 기록했습니다.
덴마크는 136%(1천750대), 스페인은 113%(1천690대), 포르투갈은 349%(1천463대), 스웨덴은 71%(858대) 증가하는 등 소규모 시장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탈리아는 654대로 23.5% 감소했지만, 1∼5월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증가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신모델 부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반감이 겹치며 유럽 시장점유율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바 있습니다.
ING리서치의 리코 루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전체 성장, 스칸디나비아의 EV 전환 가속, 스페인 등 후발 시장의 따라잡기 효과가 판매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내수의 극심한 가격 전쟁과 경기 둔화로 인해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고 있던 BYD도 같은 날 5월 글로벌 판매가 0.3% 증가한 38만3천453대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를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판매는 80.4% 급증한 16만644대로 유럽과 신흥시장 수요가 견인했습니다. 다만 중국 내수는 13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24% 감소했습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의 리옌웨이 애널리스트는 지리 갤럭시의 대중시장 잠식과 리프모터의 저가 공략을 내수 부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리프모터의 5월 글로벌 판매는 81% 급증한 8만1천569대를 기록했습니다.
BYD는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의 플래그십 SUV 신형 출시와 도심 자율주행 보조 기능 사용 중 사고 발생 시 전액 보상 정책 등을 통해 고급화와 기술 신뢰 구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5월 실적은 유럽 EV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4월 유럽의 전동화 차량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으며, 전체 신규 등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정책 지원과 보조금, 높은 연료비가 소비자들의 저배출 차량 선택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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