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팔아 삼전닉스 산 침구회사…500억 잭팟 터졌다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6.02 06:39
수정2026.06.02 06:40
[출처=알레르망 공식 홈페이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이 뜻밖의 투자 수혜자로 떠올랐습니다. 인공지능, AI발 반도체 호황에 올라탄 과감한 투자로 1년 만에 자산 가치가 3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레르망은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 3만주와 SK하이닉스 주식 1만7천여 주를 사들였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약 132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269억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당시 평균 매입가는 삼성전자 주당 약 10만8천원, SK하이닉스는 약 58만7천원이었습니다. 단순한 여유 자금 운용을 넘어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베팅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AI 확산으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두 종목 주가가 급등했고,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31만7천원, SK하이닉스는 233만3천원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알레르망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약 95억원, SK하이닉스는 약 4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전체 평가액은 약 494억원으로, 1년 만에 36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이 발생했습니다.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은 약 3배에 달합니다.
반면 본업인 침구 사업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습니다. 알레르망의 지난해 매출은 1천236억원으로 전년보다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업계 1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이번 반도체 투자 수익이 본업 이익을 크게 웃돌면서 기업 자산 규모를 단숨에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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