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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앤트로픽, 비공개 상장 신청…오픈AI보다 빨랐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02 05:56
수정2026.06.02 06:28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앤트로픽, 비공개 상장 신청…오픈AI보다 빨랐다

후발주자였던 앤트로픽이 오픈AI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최근 몸값도 더 높게 평가받더니, 상장 절차에서도 간밤 당국에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한 걸로 전해지면서 한발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나 속도전에 나설 수밖에 없는 건, 올해 기업공개 시장이 말 그대로 전쟁터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세레브라스가 먼저 데뷔하면서 한몫 단단히 챙겼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초대형 상장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경쟁자인 오픈AI까지 견제하려면 조금이라도 앞서야, 자금 조달에서 그만큼 유리할 것이란 판단 때문인데요.

또 한 발이라도 빨리 진입해야, AI 모델의 재무보고 기준을 유리하게 설정할 수 있는 만큼, 벌써부터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中 유니트리와 휴머노이드 플랫폼 출시

젠슨 황이 가있는 대만 컴퓨텍스 소식도 보죠.

앞서 로봇 무술공연으로 큰 이목을 끌었던 중국 유니트리가 엔비디아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양사는 전략적 동거를 공식화했는데요.

유니트리가 만든 몸뚱이에, 엔비디아의 두뇌가 올라가게 되는데요.

연구자들을 위해 만든 플랫폼으로, 이미 스탠퍼드 로보틱스 센터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등이 도입을 확정했습니다.

양산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고요.

해달 모델에 올라가는 워크플로는 곧 깃허브와 허깅페이스에서 공개될 예정인데, 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산 하드웨어를 공식 탑제체로 선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판도에, 주목할 만한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中 유니트리, 상하이 IPO 통과…승인절차 남겨

양사의 이번 협업 발표는 상당히 절묘한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유니트리가 상하이증시 상장 심사를 통과한 날과 딱 겹치면서, 주목도가 한층 올라갔는데요.

앞으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IPO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우리 돈 1조 원에 달하는 뭉칫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은 첨단 '기술 자립자강' 노선을 내세우며 안방 테크기업들의 자금조달 문턱을 연거푸 낮추고, 보조금 규모만 해도 경쟁국의 최대 8배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올 만큼, 든든한 뒷배를 자처하며 물심양면 밀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기조 속에 유니트리뿐만 아니라, 창신메모리도 IPO 승인을 받았고, 뒤이어 미니맥스도 상장 준비를 공식화하는 등, 로보틱스부터 반도체, 소프트웨어까지, 중국의 기술패권 전략이 본격적으로 자본시장 단계까지 올라온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메모리 빅3 시가총액, 오일 빅3 넘어

AI 덕분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폭주하고 있죠.

나란히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린 빅3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석유 공룡들마저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몸값을 전부 합치면, 글로벌 3대 오일 메이저인 아람코와 엑손모빌, 셰브론의 합산 시총보다 20% 넘게 높고요.

깜짝 스타가 된 샌디스크 시총도 아시아 최대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와 맞먹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석유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역시 전통적으로 사이클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가격 급등은 주가가 곧 하락세로 돌아설 시점이 가까운 걸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달라진 업계 관행을 고려했을 때, 미래 수익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고, 이를 기준으로 평가하면 1조 달러의 몸값도 여전히 싸 보인다" 짚었는데요.

월가에서도 '죽음의 사이클'은 지나갔다, 10배가 채 안 되는 PER만 봐도, 빅3의 몸값이 주가를 못 따라가고 있다,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 소프트뱅크, 도요타 제치고 日 시총 1위

통 큰 AI 베팅으로 재미를 톡톡이 본 곳이 또 있죠.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인데요. 

주가는 올 들어서만 70% 넘게 올라, 20년 넘게 일본 최대 기업자리를 지켜온 도요타마저 제치고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소프트뱅크가 도요타를 시총서 앞선 건 일본의 버블 절정기였던 2000년 이후 처음인데, 일본 증시서도 AI가 대세 중 대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덕분에 닛케이지수는 연초와 비교해 30%가량 올라 사상 처음으로 6만 7천고지도 한때 뚫어냈는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 수요 확대가  불러온 '스타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이 시장 전체의 상승을 견인했다 짚었습니다.

◇ 버핏 후계자, 첫 투자 행보로 美 건설사 인수

워런 버핏의 후계자죠.

그렉 에이블이 통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버핏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지금껏 쌓아둔 막대한 현금을 어디에 투자할까, 시장의 관심이 쏠렸었는데, 첫 선택지로 미국 건설사인 테일러 모리슨을 택했습니다.

680억 달러, 우리 돈 10조 원 전액 현금으로, 프리미엄까지 얹어 사들이기로 했는데요.

에이블이 취임 후 하는 첫 번째 대규모 인수입니다.

최근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주택 건설업체들의 주가도 부진한 상황인데, 월가는 미국 주택 시장에 대한 신뢰의 증거다 말하면서, 사업을 점차 통합하겠다는 에이블의 발언을 두고, "인수 기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해온 버크셔의 전통적 경영전략과는 전혀 다르다", "투자자들은 이런 변화를 환영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에이블은 이밖에도 1분기 구글 지분을 세 배나 넘게 늘리는가 하면, 버핏이 손을 뗀 항공업계에 6년 만에 다시 손을 얹는 등 버핏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포트폴리오 대수술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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