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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덕…소프트뱅크, 20년만에 도요타 꺾고 日 시총 1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02 04:26
수정2026.06.02 05:54


일본 소프트뱅크가 20년 넘게 일본 최대 기업 자리를 지켜온 도요타자동차를 시가총액에서 추월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늘(1일)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가총액 기준 일본 최대 기업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오늘 도쿄 증시에서 장중 14% 급등해 신고가를 경신했고, 시총은 48조 7천억 엔(약 46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올해 들어 70%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반면 도요타의 주가는 장중 4.9% 하락해 시총이 45조 8천억 엔(약 435조 원) 수준으로 밀렸고, 올해 들어 주가는 10% 이상 내렸습니다.



소프트뱅크가 도요타를 시총에서 앞선 건 일본 인터넷 버블 절정기였던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도요타는 2003년 NTT도코모를 제치고 일본 1위에 오른 뒤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이번 순위 교체는 AI 인프라 투자 수혜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선호가 급격히 이동하는 동시에, 거시경제 역풍과 지정학적 긴장이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을 짓누르는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손정의(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지분 투자를 중심으로 일본 AI 붐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습니다.

오늘 주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소프트뱅크가 프랑스에 최대 750억 유로(약 129조 원) 규모의 AI 컴퓨팅 클러스터 네트워크 투자를 약속했단 소식이었고, 최근엔 오픈AI와 자회사 SB에너지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소식도 상승 동력이 됐습니다.

이 같은 'AI 훈풍'은 일본 증시 전반으로 확산했습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지수는 오늘 1.2%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67,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약 30%에 달했습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 오른 66,934로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와 관련해 AI 수요 확대가 불러온 '스타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이 주식 시장 전체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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